• 입력 2024.01.24 13:10

 

· [특징주] 양현석 200억 원어치 샀다...YG엔터 주가 반등

· YG 양현석, 200억 자사주 매입..."올해 신인 그룹 나온다"

여기 실제 신문에 나온 두 개의 기사 제목이 있어요. 내용은 간단해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PD)가 자기 회사(YG엔터테인먼트) 주식을 200억 원어치 매입(사다)했다는 것이에요.

그것을 한 신문은 ‘200억 원어치 샀다’, 또 한 매체는 ‘200억 자사주 매입’이라고 표현했어요. 한 기사, 다른 제목,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요.

이 경우 ‘자사주 매입’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양 PD가 ‘자기 회사 주식을 매입’했으니까 ‘자사주 매입’이라고 써도 될 거 같은데.

자사주 매입은 ‘기업(법인)이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미국은 1982년, 우리나라는 1994년 상장사, 2011년에는 비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을 허용했어요.

이 기사는 ‘법인’(기업, 회사)이 아니라 ‘최대 주주 개인’인 양 총괄 PD가 자기 회사 주식을 샀으니까, '자사주 매입'이라는 용어는 잘못된 표현이죠.

주주나 법인은 귀한 돈으로 왜 자기 회사 주식을 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른 투자자에게 ‘우리 회사 가치가 그만큼 높아진다. 그래서 내가 매입한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양 PD가 회사 주식을 산 다음 날 코스닥시장에서 YG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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