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4 17:53
  • 수정 2024.01.24 17:55

영화 '노량'으로 알아보는 '손익분기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이후 줄곧 흥행 상위권을 달리면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웃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익분기점이 뭘까요?

 

손익분기점이란?

일정기간 동안의 총수입과 총비용이 일치하는 점을 '손익분기점'이라고 해요. 총수입이 이보다 많으면 이익이 남고, 총수입이 이보다 적다면 손실이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이익과 손실이 나누어지는 구분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영화 '노량'은  1월 2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적지 않은 수지만, '노량'의 제작비는 약 312억 원. 7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어요. 

 

이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편으로, 임진왜란 발발 6년 후, 조선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해 벌였던 치열한 전투를 담았어요. 전편에서 이순신 역을 맡았던 최민식, 박해일 배우에 이어 이번에는 김윤석 배우가 이순신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한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등 쟁재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어요. 

 

앞서 1부격인 영화 '명량'은 무려 176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2부격인 영화 '한산'은 코로나 시기에도 720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전작들의 흥행과 쟁쟁한 배우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노량'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영화 자체의 문제보다 앞서 대흥행한 '서울의 봄'과 상영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여요. '서울의 봄'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선택에서 밀려난 것이죠. 또한 OTT 시장의 발전과 불경기 탓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담은 영화 '노량'.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니, 궁금한 친구들은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영화관 나들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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