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2 11:00

이규미의 아트 코미

<어린이 경제신문> 1241호 5면에서 국내 미술품 조각 투자 1호로 ‘호박’이 선정됐다고 소개했어요. 이 기사에서는 미술품 조각 투자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예술품 가운데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호박’이 첫 상품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함께 ‘호박’을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알아보면서 투자 안목을 키워 보아요.


#1. 우선은 복습부터!

중요한 개념부터 간단하게 복습해 볼까요?

미술품 조각 투자 미술품의 소유권을 작게 나눠, 조금씩 살 수 있게 한 투자 방식.

중요한 특징 지분을 받은 뒤 아무 때나 바로 판매할 수 없어요. 제값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볼 수 있어요.

#2. 투자란 무엇일까요?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 상품에 대해 배우고 나서 돈을 늘리려는 소득 활동이에요.상품에 대한 많은 분석을 거친 뒤, 이윤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투자는 미래 가능성을 보고 나서는 경제 활동이라, 긴 기간 투자할 상품을 찾는 것이 좋아요.

#3. ‘호박’이 조각 투자 1호로 선정된 이유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때 살펴야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참고해 보아요.

1. 2001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2. 2022년에 개별 작품 최고낙찰가 1위(서울옥션 출품)를 기록했다.
3. 세계 유명 작품과 콜라보한, 유명한 현대미술가의 작품이다.
4. 작가가 고령으로 희소성이 있어, 앞으로 가치가 높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4.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금융당국은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 보호에 필수인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를 제출하게 했어요. ‘호박’은 미술품 조각 투자를 금융당국이 승인한 첫 사례였습니다.

정부는 새로 등장한 미술품 조각 투자를 ‘1등급 공격 투자형’ 상품(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 해야 할 상품)으로 분류했어요.

참, 호박의 미술품 조각 투자 결과는 어땠을까요? 청약률은 95.37%. 전체 투자자를 확보하지는 못했어요. 새로운 상품이라 이익이 얼마나 나올지 확실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망설였다는 평가가 많아요. 나머지 약 4%의 지분은 발행사인 투게더아트가 취득 하기로 했죠.

그렇지만, 미술품 투자를 둘러싼 시장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신세계가 미술 품 경매회사 인수와 직접 진출 방안을 고려하는 이야기는 잘 알려졌죠. 무엇보다, 미술품 조각 투자의 등장은 일반 투자자가 미술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길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 투자의 위험성

긍정적인 면이 있으면, 그 반대인 위험성도 있어요. 투자에서 위험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미술품 조각 투자로 알아봅니다.

① 미술품의 경우, 조각 투자로 발행한 증권의 가치와 실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② 투자한 작품이 언제 팔릴지 몰라 돈이 묶인다. 약 3~5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③ 미술품에 대한 권리가 여러 사람에게 분산돼 처분이 곤란하다.

이규미 어니스트(경제금융교육지도사)


어린이경제신문 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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