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4 14:00
  • 수정 2024.04.01 17:25

2024년 어니스트와 금교잇

기대로 맞이하는 새출발, 새 학년. 2024년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어니스트(어린이 경제신문 칼럼니스트)와 금교잇(금융으로 교실을 잇다)이 출발을 선언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어니스트 ‘어린이 경제신문 칼럼니스트’의 줄임말. 경험을 쌓아서 ‘자신의 칼럼 운영’을 목표로 하는 어니스트는 지난 3월 9일(토) 서울 마포 중앙도서관에서 발대식을 마쳤다.

▶ 금교잇 초·중학교 교육 현장에서 담임 선생님이 진행하는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학급을 나라(마이크로네이션)로 만든 뒤 화폐를 제작하고, 은행·사업·직업·세금·무역(다른 학급과 제품과 서비스 거래) 등 생생한 체험식 교육을 진행한다.

어니스트 발대식, 62명 기자단 출범

발대식에 참석한 어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어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신문> ‘2024 어니스트’ 기자단이 공식 출범했다. 2024 어니스트는 총원 62명으로, 초·중학생 28명, 학부모 18명, 교사 1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내년 2월 말까지 1년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3월 9일(토) 열린 발대식은 ‘교육’과 ‘공유’를 주제로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특강에서는 어니스트의 활동을 소개했다. 지난 2023 어니스트의 활약상을 간단히 되짚어보고, 신규 어니스트의 회원 등록과 기사 업로드 방법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기사 작성법, 명함 예절, 저작권 주의 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유’를 강조한 2부 행사에서는 선배 어니스트의 경험담도 나눴다. <어린이 경제신문>에서 오랜 기간 캘리그래퍼로 활동해 온 이다연(민락중·1) 학생이 주인공. 그는 어니스트로 체험하고, ‘품우리 활동’(또래 교육)을 통해 재능을 나눈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교육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부분을 생생한 목소리로 채워 어니스트 멤버의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

드디어 활동을 시작한 어니스트. 주식레이스 참여 후 보도기사 작성 등 차례대로 진행될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더욱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출범, 2024 금교잇

경기도 남양주 다산하늘초. 어린이 은행원들이 신해인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이 화폐는 학생들의 월급부터 사업, 부동산 거래, 경매, 벌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하늘초. 어린이 은행원들이 신해인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이 화폐는 학생들의 월급부터 사업, 부동산 거래, 경매, 벌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GS25, 육개장사발면, 제니나라…지도에는 없지만, 대한민국 어딘가에 존재 하는 아주 작고 특별한 나라들이다. 바로 초·중학생이 만든 가상의 나라 (마이크로네이션, 미니국가)들의 이름이다.

금교잇 학생들은 학급마다 나라를 만들고, 조직을 구성하고, 한 학기 동안 나라를 운영하면서 개인·기업 경제금융 활동을 체험한다. 최근 2024년 신규 참여 학급을 모집 했는데, 어느 해보다 많은 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규 참여 학급은 185개. 기존에 금교잇을 운영해 온 반까지 합치면 290개에 이른다.

유례없이 많은 학교와 학급이 경제금융교육에 나서는 상황. 여러 교사와 함께 이 교육을 이끄는 천상희 선생님(경북 경산시 성암초)은 “경제와 금융 교육의 장점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금교잇 운영팀은 풍부한 교육 경험을 가진 ‘금교잇 선배 교사’가 분야별 팀을 구성해, 신규 참여자들에게 스터디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협력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이 경제신문>은 금교잇 홈페이지(www.fedulink.com) 운영, 나라별 기자단 운영(금교잇 특파원),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를 가르치는 ‘품우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어니스트 ‘말,말,말’

‘2024 어니스트’로서 첫발을 떼는 날. 참가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바람을 가지고 있을까.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 어니스트들과 짧게 묻고 답해 보았다.

Q. 어니스트 지원 동기는?

조민진(6학년) 학교에서 영어 교지 기자로 참여한 경험이 즐거웠다. 기사를 쓰고, 신문에 싣고, 글을 읽은 사람들이 반응해 주는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다.
김도현(6학년)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 아는 언니가 어린이 신문의 학생 기자로 활동했다. 나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지원하게 됐다.
강별(4학년) (동네) 도서관 프로그램처럼 흥미 있는 주제가 생기면 일단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어린이 경제신문>에 실린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Q. 앞으로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조민진 역사 분야를 다루고 싶다. 한국 고대의 역사, 그 가운데서도 고구려를 가장 좋아한다.
김도현 현대사에 관심 있다. 6·25 전쟁을 다룬 TV 프로그램을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이 많았다.
강별 환경 분야.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을 보며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모두의 숙제다.

학부모 어니스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날의 주인공이다. 이들의 포부도 함께 들어봤다.

윤주애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내용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경제 원리와, 현실의 경제 현상을 반영하는 글을 써보고 싶다.
김민정 현재 NIE 교육 중인 강사다. 신문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결과물을 기사로 소개하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경제가 재밌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린이경제신문 12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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