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7 17:45

금교잇, 화제의 그 장면!

금교잇(www.fedulink.com)이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금교잇은 학기별로 진행하는 학급 경제 교실이다. 한 반이 나라를 구성하며, 담임이 대통령을 맡는다. 고유 화폐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업 활동을 하고, 소득을 얻는다. 소비와 투자도 하면서 체험으로 경제를 만나는 학급 활동이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전국 200개가 넘는 교실의 선생님들이 금교잇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자기 시간을 쪼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이 금교잇의 동력이다. 최근 활동에서 관심을 끄는 장면을 소개한다.

#대구대실초 #대실 FC #닭둘기 화폐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대구대실초 6학년 7반. 나라 이름은 ‘대실 FC’다. 대실은 ‘대실초’에서 따왔고, FC는 Fair Country(공평한 나라)다. 서해준(담임) 대통령과 26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화폐 단위는 FIN(핀)으로, FINANCE(재정)에서 따왔다고.

며칠 전, 이 나라가 들썩였다. 화폐 디자인을 정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8개의 디자인 작품이 출품됐고, 국민 투표로 한 학기 동안 쓸 화폐가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나 라의 상징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작품이 선정됐다. 그런데, 디자인을 보면 비둘기가 아니라 닭처럼 보인다.

대실FC 화폐 디자인으로 선정된 ‘닭둘기’.
대실FC 화폐 디자인으로 선정된 ‘닭둘기’.

“아이들이 닭둘기로 불러요.” 서해준 대통령의 웃음 섞인 귀띔이다. 대실 FC는 화폐뿐 아니라 국민등록증, 저축 통장 등을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교잇 #포토 뉴스 #배짱 카페 #주간 신문

■ 청주 오성초 청주 오성초에는 ‘겨울왕국’이란 나라가 있다. 김재원(담임) 대통령과 5학년 16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이 나라는 금교잇 월드에서 ‘카페 운영’으로 유명하다.

오성초는 일반 카페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2024년형’은 곧 리뉴얼 오픈 예정.
오성초는 일반 카페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2024년형’은 곧 리뉴얼 오픈 예정.

겨울왕국의 카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을 열었다. 금교잇 참여 교사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은 카페나 요식업을 특히 활발하게 진행한다”며 “올해도 많은 변화를 추구했다”라고 말했다.

카페지기 경쟁률은 특히 치열하다. 메뉴, 운영 방침 등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한 뒤 선정된다. 점심시간에만 문을 여는 ‘배짱 영업’으로도 유명하다고.

■ 제주 서귀북초 두 가지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우선 담임인 박준형 대통령이다. 블로그 ‘쭈니샘의 우당탕탕 경제 교실’은 금교잇 초보 운영자들에게 귀한 자료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어쩌다 초등 사장 연수’와 같은 교사용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등 ‘학급 경제 교실 대통령’이다.

제주 서귀북초 기자들이 쓰고 제작하는 '주간 제.니.일보' 일보(매일 발행)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주간 신문이다.
제주 서귀북초 기자들이 쓰고 제작하는 '주간 제.니.일보' 일보(매일 발행)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주간 신문이다.

이 나라의 국민이 운영하는 ‘제니일보’도 금교잇 인기 상품. 일주일에 한 호씩 나라 소식을 전하는데, 벌써 3호를 발행했다. 신문을 보는 많은 교사들이 “기자들이 글을 잘 쓴다”, “매주 발행하는 게 놀랍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리 박원배 기자


어린이경제신문 1249호

저작권자 © 어린이 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